대학원생 휴게실에서 엎어져 있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다.
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수업 들어가서 억지로 안자고 깨 있다가 다음주 광물리 프리젠테이션 하게 되고=_=; 열한시부터 좀 잘려고 했더니 물리학과 대학원생 휴게실은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정말 최고의 학기다. 20학점으로 위장된 로드. 이것이 물리과와 컴퓨터 공학과 3학년 2학기의 힘이구나. 아주 몸으로 느껴진다. 아무때나 자고 아무때나 밤새고.
요새따라 코카스 맛이 아주 달다.
하루하루 일어날 때면 몽롱하고 잠들때는 자면 죽어버릴것 같아 스릴이 넘친다.
나 미친거 아냐?
완벽한 생활의 불규칙같은거 싫은데=_=;
...이왕 미친거라면, 끝까지 미쳐주는거다.
내가 살아가는 법대로.
자자 얼른얼른 해결하고 내장산에 단풍구경가자=_=;
(어젯밤의 여파일까. 눈을 감았더니 눈 앞에 Carbon nanotube들이 둥둥 떠다녔다. 이론 하나 만들어 내기가 이렇게 힘든거라니. 교과서에 나왔다 사라지는 사람들 모두 존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