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역사의 쟁점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다.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는 둥글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속에 있는 지구본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국 국민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 사람들만큼 소중한 줄을 모른다고 우리들은 쉽게 말하지만, 그런데 어떻게 보면 미국 국민들 속에 있는 세계가 우리 속에 있는 세계보다는 크지 않을까?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우리 국민의 세계의 넓이는 저 정도일걸.

올해 아시안 게임때 북한 선수들이 많이 내려왔다. 선수단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과 기자들은 강제로 막힌 벽을 넘지 못했다. 안전보장 문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올라가서 제약을 받으면 북한 당국이 못보게 막는 거라고 뭐라고 그러는걸까. 이래서는 똑같잖아.
어제 신문에 북파공작원 보상 문제가 나왔다. 1인당 1억도 보상 안해준댄다.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 나라가 하는 행동과 북한이 하는 행동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이해할 수 없다...

세계화는 미국화인가.
그리고 우리 나라 안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서 우리의 세계화는 입만 살아있는 것일까하고 수업을 마친 후에 한 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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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4 17:26 2002/10/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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