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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남기기 (Submit)
  1. 종현 2001/02/26 20:43

    막 포항에 도착하고 할 일 없어서 우리 분반애들 홈페이지 투어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할 일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기분이 좀

    감상적으로 흘러갔다고 해야되나... 뭐, 후배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나름대로 정들었던 분반을 떠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지금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헐~ 뭐, 여기에 대해선 내년, 내후년 이맘때 쯤이나, 아니면 그

    후에라도 다시 얘기할 때가 있겠지.

    그럼.

    ps> 내가 집에 간다고 했을 때 붙잡아 준 것,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좀 쑥스럽군. --;

    • 정규 2001/02/27 00:21

      일년이라는 시간... 천천히 되돌아보면 참 길었던 시간이지만 막상 이학년이라는 위치에 도달해서 보니 짧다는 느낌도 동시에 드네. 무언가 많이 하려고 해 왔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르게 보면 그저 치열하게 살았다는 느낌만 든다. 삶을 누려왔지만 삶을 지배하지는 못했다고 하면 될 듯.

      시간이 기억속에서 지워나가는 것이 있고 또 그 힘으로도 지우지 못하는 것들이 있나보다. 그냥 지나는 길에 본 뉴스에 비치는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보면서 한참을 그렇게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혈육이지. 핏줄로 이어진 사람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일까. 분반친구들, 동아리 친구들, 학교사람들, 또 오랜 친구들과 동창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지나가다 잠시 같은 길을 걷게 되었던 수많은 사람들... 내가 그 중 몇 명이나 지금 기억하고 있을까. 초등학교시절의 많은 친구들을 떠올려봤어. 하지만 내가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 중 몇이나 될지. 그리고 그렇게 떠올린 사람들도 이미 머릿속에서 몇번이고 씻겨나가 미화되어버린 후라는걸 알고 있어.

      후배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었어. 기억을 고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단지 이미지만이라도 소중하게 간직하라고 말야. 수많은 생각들... 듣게된 후배들은 몇명 되지 않았지만 걔네들도 지금쯤 다들 스스로 느끼고 있겠지.

      긴 시간동안 함께여서 즐거웠다네. 종현이 영진씨 갑빠 오야붕 장쓰렉 모두들... 시간이 끊기지는 않겠지만 일단 마무리는 지어야겠지.

      내일 학교에서 봅시다.(일찍 이사하고 짐좀 부탁^-^;;)

  2. 섬 검객 2001/02/25 23:33

    앞으로 너의 방돌이가 될 녀석이다...-_-)y

    ,,star-love사람들에게 말하니..

    다들 널 걱정하는듯...-_-;;;

    흠...

    나의 존재가 그렇게 까지..

    암튼..

    멋지네..

    좋은 곳에서..놀때..

    멋진 사람들이 나온다는 말이..

    함께 잘해보자...

    (뭐 말려 보자는 말은 아니고..-_-;;;)

    • 정규 2001/02/26 01:42

      내가 단언하건대 우리방은 이제 학교 최고의 모범방이 될 것이다- 정말이야.

      우리 같이 성실한 생활을 잘 해나갑시다. 정말 잘 할수 있겠지모. 아... 나 원래 방에서는 거의 말을 안하거든? 그냥 가만히 누워있거나 책보거나 차마시거나 하고 있으니까 그런거 보더라도 놀라거나 "쟤가 날 싫어하는 것인가?!" 하지말구 그냥 쉽게 익숙해졌음 좋겠네.

      그럼 며칠후에 보자^_^;

  3. 2001/02/14 18:39

    정규야~ 나 엽기다~

    여기가지 와서 글쓰는건 다름이 아니라 요즘 울분반 홈피 아에 안들어가지잖어~

    너가 업그레이드 중이라 그런거냥?

    아님 에러 /땜시 그러나?

    암튼 정규야 이 글보면 울반 홈피좀 고쳐주~

    글 쓰고 싶당~~ㅋㅋ

    부탁허이~

    • 정규 2001/02/15 02:51

      응 몇가지 사정이 있었거든... 복구는 대강 해 놓았다 --;; 그렇지만 아까운 게시판들...

  4. 남아름 2001/02/14 01:50

    오랜만에 여기 또 놀러왔는데...

    과연 정규구나..^^ 정말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나날이 발전하는 아이.,,,

    난 전혀 자라지 않은 거 같지만..--;;

    이제부터 열심히 살기루 작정했어..

    전부터 하고 싶은 것두 하기루 결심했구...^^

    (나의 초우유부단함땜에 못했던 것들..무엇일까?)

    오늘.. 나두 홈피 만들어보구 싶다는 생각..갑자기 했다..

    근데 참 막막하군...그래두 해보고는 싶다..^^

    헤헤

    그럼 늘 그렇듯이 열심히 살구..행복하기!

    • 정규 2001/02/15 02:50

      어- 새 방명록 100번이구나^_^; 축하-

      알고 있어? 네가 보는 내 모습이 내가 보는 네 모습이라구. 나날이 발전... 아름이 언제나 열심히 살구 있잖아요.(방학동안 딩굴딩굴하면 좋지 뭘--;; 방학때 놀아야지 언제 놀아ㅠㅠ)

      우유부단하다구 생각하는 것은 너가 네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뿐이라구. 아, 맞다. 여긴 방명록이니까 리는 짧게 짧게-. 꽤 늦지만 메일 보낼게.(몇몇 사정이 있어요)

      그리고 홈피, 만만하게 만들 수 있어^^;

      p.s.: 근데 생일날 쩌니하구 같이 맛있는건 사줄거야?

  5. stspeak 2001/01/30 12:46

    홈페이지가 새로워진거 같애...
    이건 explore도 아니고... 어떻게 한거지?
    신기하다~ 새로워 진다는 것은 신선하다는 것^^
    참... 포토에서 사진 두개 가져간다~ 무슨 사진인지 알지?^^?
    그럼 자주 놀러올께~

    • 정규 2001/02/01 01:06

      ^_^;;; 홈이 오래되다보니까 좀 힘드네요. 정체와 발전의 중간에 항상 놓아두어야 되니까요... 넵 어떤 사진인줄 잘 압니다- ^_^;;

      자주오세요^_^

  6. MINL 2001/01/19 21:39

    좋아하는 구나?
    favorites - reading 에서 "보르헤스" 를 보고 좀 놀랐거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장미의 이름"(에코)에 완전 반해서, 그 "미궁의 도서관" 이 보르헤스의 "바빌론의 도서관" 을 본딴 것이란 말을 듣고 보르헤스를 읽기 시작 했었지.
    난, 보르헤스 보다는 에코쪽에 말렸지만(그것도 고3여름에..--;;;) 보르헤스를 읽으면서 상당히 충격도 받았었어. (여름에 서점가를 뒤지고 다녔지)

    어, 왠지 길어졌다. 하여간, 반가웠다구.

    홈피 예쁘다. 정말 잘 만들었단 느낌.



    • 정규 2001/01/20 01:25

      네.^^ 저도 에코 좋아해요. 음... 저에겐 "전날의 섬"이 가장 영향을 많이 준것 같네요. 아무래도 장르에 매인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거든요.
      장미의 이름... 저도 정말 좋아했어요. 수도사 이름이 윌리엄이 맞나요.. 추리소설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면, 최고의 탐정이 되겠지만 추리소설로 취급하기에는 너무 크지요.

      홈칭찬감사-입니다.^_^;; 아 맞다... 편집부 회식해야되는데 도대체 언제나 할 수 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