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어 올해도 돌아왔다. 축제.
즐겁게 보낼 수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올해 축제는 프로젝트 두 개와 함께 찾아왔다. (머리카락으로 온 몸의 기운이 빨려 나가는 게 느낄 정도였다)
하여 올해는 주점 포스터로만 기록을 남긴다.
주점포스터!
올해 축제 포스터. 코를 잘 보면 숨겨진 뭔가가 더 보인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주점 포스터. 순위는 내 맘대로 순위.
대망의 9위.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포스터는 못 찾았음. 하지만 쥬나통이 입고있는 '한국어판' 티셔츠는 볼 만 했다.
이 티셔츠. 저 에러메세지가 와 닿는 분은 20대 후반 이상이다.
참고로 쥬나통은 프랑스에서 1년 교환으로 온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외모는 저런데 85년생이다.
그럼 이제 8위.너무 공대틱하지 않습니까. 저 이름과 사진을 보고 이해하고 웃는 사람은 백프로 화학과/화공과/물리학과/신소재과 의 범주에 속해있다.
안타까운 포스터라고 할 수 있다.
7위.말은 많은데 가고 싶게 만들지는 않는다.
역시 너무 ..스럽다. 술들이 lipid raft마냥 둥실둥실 떠다니는구만. 아이디어는 좋지만 일반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행운의 7위.
6위해맑은 미소로 보이십니까 다른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당신의 인간 관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포스터.
드디어 외부 사람들이 와서도 알아 들을 수 있는 포스터의 시작. 영화 패러디 포스터가 많은 것이 창작의 관점에서 보면 아쉽지만 (진짜 영화 포스터로 알고 가는 사람도 있으니 부작용도 크다)
5위.작년에 '살리도' 로 내맘대로 1위에 등극하였던 화공과의 작품. (화공과가 이번엔 다작으로 승부하더라.) 포스터 자체는 나무랄 바 없으나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운의 5위에 올랐다. (패러디 마케팅의 근본적 한계이기도 하다)
4위.딱 한마디 때문에 선정되었다.
식섭이가 포스터 주연이 될 연도이긴 하다. 뽑힌 이유는 '중간의 멘트가 너무 와 닿아서' 그것뿐이다.
"음주가 아니라요, 충전인데요.." 인정.
그나저나 러더포드(Rutherford)는 한 5년 주기로 패러디 되는 듯. 다음은 슈뢰딩거 차례인가?
이제부터는 시상권.
3위글 없어서 좋고~
포스터에게 필요한 것은 글씨가 아니라 메세지다. 글씨가 제일 적어서 선정!
2위여긴 선정 이유가 좀...
2위 선정 이유는 포스터 내용을 실제로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1위화공과 3대 시리즈 중 제일 나았던 작품. 이유는 작명센스.
순위권에 영화 패러디 포스터가 많았던 이유는 그냥 영화를 좋아해서가 맞다.
부스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어제 아침 I-Bio동으로 프로젝트 모임 가는 길에 스쳐 지나간게 끝. 이렇게 축제는 끝이 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