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value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7/05/19 15:19 | inureyes
우리 연구실에서만 통하는 p-value라는 수치가 있다. (정확히는 p(t) value) 통계학의 그 p-value와는 큰 관련성은 없고, 연구실회의때마다 일종의 유머처럼 쓰이지만 뼈가 있는 값이다.

p-value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p(t) = T_empirical/T_expectation

저기 p 는 'Presentation' 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자기가 발표하기로 한 시간과 실제로 발표에 쓴 시간의 비다. 연구실 사람들마다 고유의 p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 의존적인 양이다. 위키의 랩미팅 섹션을 기준으로 구해 본 연구실 사람들의 p 값은 다음과 같다.

오갑진 1.1 / 김홍석 1.5 / 문준영 2.5 / 황은진 1.5 / 신정규 1 / 이동명 1.3 / 황정은 1.3 / 김성훈 1 / 허계연 1.1 (연구원 분들 제외)

*

발표때 시간 맞추는 연습을 하는 것은 밖에서 발표 할 때 굉장한 도움이 된다. 아무도 시간을 더 주지 않는다. 연구실에서의 발표는 지식과 생각의 공유이지만, 밖에서 발표할 때는 그들이 내용에 대한 담보 없이 시간을 빌려주는 것이다.

전달하려는 내용의 양과 전달에 사용할 시간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어 가느냐. 사실 이 과정도 일종의 압축 과정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덧) 그나저나 맞춤법 검사 플러그인 좋네요. j.parker님 감사. :) (랩미팅을 '연구실회의'라고 고치라고 조언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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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9 15:19 2007/05/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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