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지니의 목을 빠지게 만들던 문제의 그 노트북이 도착했다.
은진이가 여름 방학 때 부터 지름신이 들어 지름지름 앓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 중 랩탑을 쓰지 않는 사람이 자신 뿐인 것을 발견하였다. (넌지시 일러주었다 하하) 그 후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가, 추계 한국 물리학회 학술 발표회 관계로 대구 집에 들러서 '노트북 하나 사라'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들었다는 이야기.
컴퓨터 산지 6년이 되었으니 하나 살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신 것인지, 아니면 은진의 블로그에서 지름신 글을 보고 하나 사 주시고 싶으셨는지는 알 수 없을 일이다 :)
윗 링크에서 보듯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인데, 또 나한테 말려서 결국 아담한 p1510이나 뽀샤시한 도시바와 삼성 Q30을 놔두고 델 래티튜드 D420을 질렀다. (미안 ㅠ_ㅠ 뽀대보다는 견고함과 성능이라...)
연구실에 떡하니 도착. 뜯는다 뜯어 ~
사흘째인데, 컴삼매경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신다 하하 :) 그런데 듀얼코어 대용량 배터리에 1.4킬로면 가볍긴 가볍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