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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남기기 (Submit)
  1. 지수 2003/01/09 20:18

    드디어 니 홈페이지에 접속 할 수 있는 컴을 찾았다-_- 라기 보다는 몇번 시도해봤는데 잘 안되었기에..헤헤
    뭐 어쨌든.
    요샌 모하고 사냐. 좀 쉬고 있으려나? 일단 적어도 서울에 있겠지? 나야 뭐 맨날 여행 준비 중이다. 아주 뽕을 뽑고 간다. 아주. 그런데도 전혀 지겹지 않으니..후후후
    맨날 변하고 싶다고 외치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돌아가면 다시 똑같아 질 것 같아 두렵다. 모국이라는 것이 그런것이고 더욱이 포항이라는 곳은 더 그렇겠지. 매번 생각할 때 마다 짜증이난다.
      어머니께서 편지를 써주셨는데 그 내용 중에 포항공대를 가겠다는 나를 더 말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신다는 말이 있었는데, 너무 감동 받은거 있지ㅜ.ㅜ
    이젠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빨리 전공 듣고 떠나버릴 생각이다. 괜히 맘에 안든다고 기피하다가 어중이 떠중이 되어버릴까봐 걱정되서.
    군대도 카투사 안되면 그냥 땅개로 갈 생각이야. 좀 늦은 것 같지만. 병특도 노려봐야하겠지만 별로 희망적이진 않으니.
    담학기엔 너도 학교에 없으니 참으로 이상한 기분으로 학교를 다닐 것 같다. 절친했던 놈들이 대부분 학교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렸으니.
    역시나..

    이제 노땅이 되었으니 어린것들 피해서 도서관에 숨어야겠다-_-

    4학년이네 ㅜ.ㅜ

    • 정규 2003/01/12 00:41


      하핫 서울에 있지. "내가 쉬는 법"대로 쉬는 중. 계절학기 듣고 있다. "여성학". 설명하긴 힘든데,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과목. 머릿속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서, 아마 다음에 만나게 될 때는 더 이상한 사람(--;) 이 되어있을 것 같다.

      여행 많이 다녀서 좋겠다. 지난 겨울에는 어디든 많이도 돌아 다녔는데, 이번 방학은 아침부터 밤까지 완전히 꽉 차 있어서 중간에 시간이 잘 안난다. (사실 오후수업 이후는 먹으러 다니고 연극이나 영화나 전시회가고 그렇지만.) 가끔 지훈이네 가서 민수와 종헌이와 영곤이와 구르고 바로 학교간다. 헌과 훈이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서 훈의 집은 수많은 보드게임 산들과 함께 전천후 오락실이 되었다. 엔터테인먼트 하우스--;

      사람은 비가역성이 있어서 한 번 변하면 원래대로 돌아오기가 힘들다. 뭘 그렇게 걱정하고 그래. 너가 그 곳에서 변하는 동안 모든 사람들도 함께 변하고 있지. 주어진 시간은 모두 똑같으니까 어쩔 수가 없다. 자신이 변한다고 느끼든 도로 돌아온다고 느끼든 그건 느낌과 생각 속에서일 뿐이다. 서울에 있으면서 요새하는 생각이지만, 에피스테메의 제약이 있어도 포항은 사실 전혀 좁은 곳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그 갇힌 곳이 생각의 변환을 더 빨리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이지만, 포항공대를 다니는 지수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지수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생각하면 전자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잃은 것과 얻은 것의 무게차가 정확하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는 해볼 수 있으니까. 아마 서울에선 잃는 것이 더 많았을거다. "자유" 하나를 얻은 것도 너에겐 참 크지 않았을까. 어머니의 생각이야 붙들어매고 돌보지 못하시니 어떻게 되든 아쉬우시지만. 덕분에 다른 세상에서 우리 나라를 보는 경험도 얻었잖아 하핫

      노땅은 무슨. 이제 젊은 나이가 되었으니 어린 사람들 데리고 다니면서 다음학기 잘 놀아라. 한국 오면 그 때 보자. 많은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보고싶다. 잘 지내라.

  2. sid 2003/01/09 11:16

    아 전 맨날 노느라고;; (뒹굴)

    나태해져서 큰일이예요.. 흠..
    개강할 때 학교 가기 싫어지면 어떡하지 -0-

    • 정규 2003/01/11 23:34


      나태해질대로 나태해져 봐 하핫 그것 특권이야.
      설마 학교 가기 싫어지겠어.
      잘지내구. 또 보자고요.
      과전산실 일 잘 부탁해.

      p.s.: 나 다마 최고기록이 12만점...

  3. 전진주 2003/01/05 00:39


    성혜는 프랑스에서 돌아왔는지 궁금하네요...

    -- 성혜 친구거든요.

    예전에 성혜 홈피에 링크돼 있어서 생각나면 이따금 놀러오곤 했었져...

    문명사에 대해 공부하구 계시다구요?

    그럼 문화와 문명의 차이 정도쯤은.. 아마 아시겠죠?

    구구절절 장황히 설명드릴 것 쯤은 아니지만

    암튼 말하자면 286컴퓨터는 문명이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들은 뭐 문화라고 할 수 있겠져.

    방학이라 이것저것 책읽을 시간 많으셔서 정말 부러워요~

    나도 대학의 방학이 좀 낭만적이었음 좋겠지만... 법전나부랭이나 끼고 뭐 살아야져 ㅡㅡ;

    이 생활이 그리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암튼 즐거운 방학 되세요~~^^*

    • 정규 2003/01/08 02:06


      아직 안 왔습니다. 잘 지내고 있대요.

      으음 문화와 문명에 대한 의견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문화와 문명의 차이는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만, 두 개념은 연속선상이나 양성포괄적인 개념이 아니라 대치되는 개념입니다. 문명의 의미는 나라에 따라 약간씩 다릅니다. 그 차이는 국가에 따라서 국가 구성원의 자아의식을 구성하는 것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개념이 집단의 역사를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문명(civilization)과 문화(culture)의 충돌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두 개념은 서로 상치합니다.
      엘리아스씨는 문명이 "서구 사회가 지난 300년정도 동안 이전의 사회나 더 원시적인 같은 시대 사회들보다 앞서 가지고 있었다고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을 문화라고 정의했죠. 반면에 정수일씨는 "인간의 생활양식을 포괄하고 있는 다양한 범주의 총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자들마다 정의가 하나씩 있네요. 문화가 문명의 특정한 영역이나 승화된 문명의 형태라는 주장은 우리나라 교과서가 따라가는 나라와 유학을 많이가는 나라가 어디였느냐가 영향을 준 듯 합니다.

      으음 방학이라 책읽을 시간이 많은건 아니에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와 새벽에 자는건 똑같죠 뭐. 제 입장에서만 노는거지 남들이 보면 공부하는 거니까 별로 낭만적이지 않아요. 집에오면 젊을 때 좀 낭만적으로 살라고 부모님께 맨날 구박받죠.=_=;

      즐거운 방학 되세요^^
      (시험 한 40일 남았죠 아마?)

  4. ^^ 2003/01/03 19:08

    홧팅이얌..!!!

  5. ^^ 2002/12/27 17:42

    사부님들은 다 어디 가시고.. 여쭤봐야 하는뎅...ㅠ.ㅜ
    배도 고프고... 눈도 아프고... 엎드려서 딴짓하다가 걸리고...-0-
    어제도 졸다가 왕대장님한테 걸렸는데...훙훙훙...
    요즘엔 검색다운 검색을 하고 있다. 일명 information research...^^;;
    그런데 계속 컴터를 보고 있으려니 눈아프당...-0-
    새해 복 많이 받고. 잘 지내시게 나중에 보자고...

    • 정규 2002/12/28 20:29


      하하 눈조심 한 번 많이 나빠지면 회복이 안되잖아

      배고프고 눈아프고... 뭔가 많이 안되어보이긴 하는데 =_=;;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는 인턴이 되길.
      집에서 계절학기 갔다 오면 책이나 보고 밥 해먹고 티비 보면서 지내는 나는 그 고통을 모르지 아하하(약올리기)

      건강하게 돌아오게나.

  6. 아름 2002/12/25 10:31

    드디어 오늘은 공식적인 노는 날이다..^_^
    신나게 놀아야지~~ 이힛
    밀린 진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어제 밤에는 결국 배째구 잤거든..-_-;;)
    그래두 크리스마스 너무 좋다~~하하

    너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기~~ ^_^

    • 정규 2002/12/27 23:00

      하하 우리는 그날 공식적으로 모여 놀다 지훈이네까지 갔음. 밤새고 조금 자고 일어나서 바로 학교 갔는데, 누가 난방을 꺼서 바닥이 냉냉- 덕분에 몸살감기지 뭐. 어제오늘 아주 집에서 편히 누워 죽어가고 있어.

      에구 아파라 이게 웬 감기야 ==;;
      크리스마스 몸살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