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를 보았다.

거참 씽씽 시원하게 잘 날라다닌다.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느낌은 아직 끝까지 살아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속은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액션신은 상쾌하고 진행은 깔끔했다. 토비 맥과이어는 주연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제는 pleasant ville에서의 모습과 전혀 겹쳐보이지 않는다.

전혀 다른 관점에서 즐거웠던 점이라면, 피터 파커(스파이더-맨)나 닥터 옥타비누스나 둘 다 물리학과-_-라는 것. 피터가 수업들어갈 때 떨어뜨리는 책에서 gasiorowicz의 향기를 느낀다거나, 수업시간에 eigenvalue를 대답하는 장면을 본다거나 하는건 나름대로 흐뭇했다.

이 영화의 교훈이라면? 역시 "검산을 꼭 하자" 라고 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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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0 23:32 2004/07/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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