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래 걸리고 애를 먹였던 논문 파일에서 드디어 마지막 저장 버튼을 눌렀다. 뭐 나중에 퇴고하고 그러려면 다시 열게 되겠지만 일단은 마무리.
시험공부 말고도 뭔가 할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이렇게 마치고 나니 뭘 하고 싶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는다. 할 일, 하고싶었던 일이 뭐가 있었더라.
...
24년 인생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먹여 주는 지식 받아 먹기만 하며 살았는데, 이제야 그 탑위에 벽돌을 하나 빚어 올려 놓는구나 생각하니 그동안 먹은 지식값 하는 것 같아 감회가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