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은 맨날 들어도 좋다. 지훈군의 집이다. 헌이는 저쪽에 엎어져 자고 있고, 훈군은 새로 산 board game manual을 읽고 있다. ==; 그냥 속편하게 bonanza나 하지. 웬 The settlers of Catan... 다시 배워야 되잖아. 아 보니까 지훈군이 보고 있는 board game은 또 다른 거다. ...매니악한 녀석들.
올때마다 변하는 훈군의 집이지만, 분위기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똑같다. 페이라이제이션의 메카=_=; 라고 하기엔 그렇고, 거참 표현하려니 적당한 말이 생각이 안난다. (중국집은 왜 이렇게 배달이 늦는거야?!) 오늘 컴팩 센터에 들러 노트북 상판을 세 번이나 통째로 갈아버렸다. 불쌍한 노트북 얼굴에 점생겼다. 전엔 없었는데. 네 번이나 갈아달라고 하긴 뭣해서 그냥 와버렸다.
하루종일 비가온다. 정말 끝내주는 날이다.
드디어 방학- 이다. 무지무지 즐겁다. 신이문의 밤은 또 어떻게 깊어갈까나... (문득 돌아본 옆 책꽃이엔 "경혈단면해부도해"라는 말이 쓰여있다. 거참 역시 한의대생의 방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