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모는 것 그냥 전에 타던 모터싸이클의 연장선에서 좋아했습니다. 자전거에서 모터싸이클로 그리고 자동차로. 물론 초보운전에 버벅버벅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곳 가는 걸로 만족. 더 잘 운전하고 싶은 생각도 없음.
그런데 위 둘의 연장선- 이라는 점에서 저걸로는 원래 만족하면 안되는 것이 정상이긴 하지요. 그렇지만 정규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데 제가 그럴 수가 없지요--;;; (축제때 생각하면 오싹- 합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지난 학기 축제 후부터 가끔 레이싱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에 진동지원되는 환경이니까 모 하긴 좋지요.
드리프트 턴이라는 터닝이 있습니다. 자전거좀 타신 분은 금방 이해할 듯. 헤드업하구 비슷한 방법이 응용된 거에요. 아... 모터싸이클 타시는 분은 윌리를 상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저속회전하는 구동축에 고속회전하는 동력원을 갑자기 접속시켜서 휠에 회전을 거는 것입니다. 자동차 경주에서는 이 방법을 이용해서 급한 회전을 하기도 해요. 접속시키는 찰나에 휠의 방향을 튼 다음 클러치를 떼버리는 거죠. 그러면 휠의 방향으로 강한 토크가 걸립니다... 시속 200km 이상에서는 이 방법이 아니면 주행중에 180도 턴은 못해요. 글구 차처럼 무거운 것이 아니면 턴은 못하지요. 모터싸이클 타다가 드리프트 턴? ^^;; 그전에 윌리가 되겠죠. 게다가 터닝까지 했으니 헤드 무거운 엠은 그대로 넘어지고.
사이버 포뮬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주인공인 하야토?였나(어째 겟타같은데...) 가 나이트 슈마허의 커브에 충격받구 아스라다와 함께 만들어낸 턴(lifting turn이라고 하나요?)이 드리프트 턴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결정적인 문제점- 이 지적됩니다. 왜 레이싱에 드리프트 턴이 잘 쓰이지 않을까? 물론 스트로크를 거는 상황에 따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드리프트 턴은 무슨 시속 150km 이정도에서는 속도가 느려서 효과를 잘 못보거든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에서 그런 클러치 묘기는 속도만큼 엄청나게 위험하지요. 아스라다는 시속 500km(-o-;;)가 넘는 상황에서 보조장치를 사용해서 드리프트 턴을 해냅니다만... 아. 결정적인 문제점은, 작품속에서 표현한 대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고속주행과 동시에 급격한 턴(간단하게 아스팔트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이니까요.)이니까요. 그래서 랠리차량에만 쓰이지요. 하고 말합니다. 랠리는 바닥이 아스팔트가 아니고 진흙탕이나 산길이니까 가능. 하지만 아스팔트에선 차체에 무리가 아주 많이 갑니다.
어제 낮에 한시간 정도 R4를 했습니다. ...시속 230km에서 드리프트 턴 아니면 무슨 수로 급커브를 틀죠? 그립을 잘 잡아서?... 차 다 망가뜨려가면서 1등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순간이 있습니다. 정규의 삶은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많은 순간 드리프트를 해야합니다. 이 속도에서는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차체에는 무리가 갑니다. 그리고 바퀴는 아주아주 빨리 닳아버립니다. 그대로 계속 달리는 이유는? 자신에의 피트인을 믿기 때문이겠죠. 하야토가 클레어를 믿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