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비락 우유 리뷰. (사진 찍고 우유 마신지는 한참 되었는데, 논문 드래프트와 TT 1.1때문에 지금까지 밀렸다)

편의점에 가면 굉장히 많은 우유가 있다. 학교가 경상북도에 있다보니 비락 우유가 많다. 서울에선 서울우유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대학'제 우유들이 많지만 이쪽은 시장이 대강 비락 우유로 정리가 되어 있다.

수많은 기능성 우유들이 나와 있는데, 각각을 한 번 날 잡고 음미하며 마셔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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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유 리뷰 대상 5종 셋트.


다른 우유들도 많지만 일단 이 우유 다섯 종류에 대해서 한 번 평을 써보도록 하련다.



1. 비씨엠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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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들어있는 우유' 를 컨셉으로 하고 나온 우유이다. 크키 면에서 점수를 왕창 딴 우유이다. 또한 맛이 살짝 특이하다. (검은 콩 우유를 제외하면 가장 다르다.) 위장이 안좋은 경우에 효력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오래 먹어보지 않아 확실하게는 알 수 없다.

2. 뼈건강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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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건강 우유. 다른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높다고 한다. 성분 자체의 비율은 다른 기능성 우유와 비슷하다. 그러나 OCT-11&40 이라는 물질이 더 들어 있다. (뼈에 좋은 물질인가보다. 직접적인 설명은 없었다.)

맛에 있어서는 다른 우유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계속 마시면 뼈가 튼튼해지려나?


3. 캡슐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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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계에서 작년 한 해를 풍미하였던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캡슐 시리즈의 비락판. 영양소의 밸런스 자체는 다른 기능성 우유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캡슐에 담겨 있으니 더 많이 장에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잘잘한 느낌이 혀에서 나는듯 마는듯 한 우유이다. 투명도가 보통 우유보다 약-간 높다. 맛은 그냥 우유맛.


4. 검은 콩 씨리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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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콩과 검은 깨, 흑미와 오곡등을 갈아 우유와 섞어서 마치 미숫가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원료 자체도 비슷하다) 걸쭉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맞지 않겠지만 별 거부감이 없는 사람의 경우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흔들어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우유.


5. 산정우유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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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유'와 가장 비슷한 컨셉의 우유이다. 어떻게 보면 기능성 우유같지 않은듯 하기도 하지만 여러 영양소들이 보강되어 있는 우유. 특히 비타민의 경우 원래 우유의 다섯배 정도의 양을 담고 있다.

철분과 칼슘의 경우에는 뼈건강 우유가 약간 함유량이 높지만, 영양소의 밸런스 면에서는 산정우유가 잘 맞는 느낌이다. 맛은 그냥 우유맛.




  수박 겉만 핥은 리뷰가 되었다. 영양 조성 표나 만들어 볼까 했지만, 기능성 우유 5종의 성분구성이 거의 동일했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모아 보여줄 필요는 없어 보여 생략했다. (대신 각 우유의 성분표를 사진으로 찍어 첨부하였다)

생각과는 달리 기능성 우유들이 영양소의 직접적인 차이보다는 각각의 특징을 살리는 쪽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검은콩 우유는 오곡이 들어가고 캡슐 우유는 캡슐 처리를 했으며, 뼈건강 우유는 새로운 물질을 첨가하는 식이다. 필요에 따라 목적에 맞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식사 대용이라면 검은콩 우유를, 기능성이라면 뼈건강 우유를 추천하고 싶다. 끼니를 불규칙하게 먹는 경우라면 BCM우유도 장 보호에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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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6 04:01 2006/11/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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