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의 캐논 세시간어치 길이를 무한루프 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계속 다른 느낌을 주면서 한 주제를 변주할 수 있다니. 그러고보면 고전시대 작곡자들은 캐논이니 푸가니 참 신기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냈네요. 하지만 미파와 시도사이에 반음이 없었다면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아, 길어지는 내용은 넘기고,
루프. 요새 생활은 아직 반복의 연속은 아니지요. 학기초다 보니까 이것저것 참여해야 할 행사도 많네요. 루프의 범위... 인생도 하나의 순환루프가 되겠지만 어떻게 보면 인류라는 종도 하나의 '무인전멸무' 적인 루프를 걷고 있는 것이겠지요.
링 3편인 루프가 생각나네요. 링 시리즈중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이었는데, 어떻게보면 어린 시절 상상해 보기도 했던 일이기도 하고...
밖이 깜깜합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난 정규는 잠이 안와 그냥 생각만 계속 돌리고 있는중. 사람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