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성우가 떨어졌다. 실컷 봤다. 돈돈돈을 열번은 했다.
오늘 아침 못먹고, 점심 못먹고, 그랬는데 저녁을 박지가 거나하게 사줬다. 뜯는다고 뜨거웠지만 희한한 통닭이었다. 통째로 한마리라니.
피아노 치러 올라갔다가 악보 안가지고 올라온 것 발견. 그래서 그냥 엔터테이너나 몇 번 치다가 내려오다가 좀비 만나서 또 저녁먹으러 갔다. 교수님이 사주신다는데 안 먹을 수도 없고. 갈비살 실컷 먹었다. 사실 무리였는데, 백소누나가 혜원이 누나하구 같이 째려봤다. 무서워서 다 먹었다. 이쁜 누나가 주는걸 안 먹으면 죽는다구 하셨다. 약간 덜 무서웠다.
방에 오니 5분 있다가 강양에게서 통집오라고 전화왔다. 총장님이 골든벨 울리셨다고 했다. 배터진다. 그래서 못 움직이고 싶었다. 그 뒤를 이어 승현씨 오야붕 영진씨가 방에 차례차례 찾아와 통집행을 종용했다ㅜㅜ 결국 갔다. 이리저리. 엑. 그런거다.
돈돈돈이 절대 돼지 돈 은 아니었는데, 하여튼 효과는 확실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닌 것도 알고 있다. 정리해서 설명하기 어렵다. 그런데 지금 그걸 해야한다.
하늘이 익숙했다. 육각형의 모서리를 따라가는 눈이 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