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역사

마지막이야기 | 2003/10/26 03:28 | inureyes
왜 인간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왜 인간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얼마전 도서관 반납대에서 읽었던 동화책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동화책이 아니라 5.18 풍자였음.)


왜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서로를 항상 죽여서 살아가는 것일까.

머리 한 쪽에서 독립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프로세스. (영화 '황산벌'의 페이소스. 호랑이는 가죽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때문에 죽는다.)

자신을 아는법.
확신은 찾는것이 아니라 쌓는것.
여러가지로 어려운 생각들.
살기위한 불가피한 차악책들.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
생의 재료. 존재하는 재료들까지 잃어버리지 말자.
한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퍼주고 퍼줘도 넘쳐흐르도록 가지고 있었던 것.

마음의 여유.
자신을 몰아붙여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동기부여없는 선택이 늘어나면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것.
영원히 나이먹지 않고 싶다 - 는 말은 시간대를 건너기 싫다는 말이 아냐.
단지 때묻기 싫다는거지. 인간이기를 포기하기가 싫다는 것일 뿐이야.

존재의 역사
생명의 역사.
인류의 역사.
나의 역사.
우리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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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6 03:28 2003/10/2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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