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lab이 없는줄 알았다면 아직도 잘 자고 있었을텐데. 밤새 클래식 정리하고 선형대수 공부하고 했더니 너무나 졸린다. 이번주는 조금 편하게 갈 줄 알았는데 웬걸 갑자기 할 일들이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지.
고생 한다- 할 일이 많아 힘들다- 작년 이맘때 엄청나게 했던 말들. 그게 지금은 자신에게 주었던 면죄부처럼 느껴진다. 학점을 엄청나게 신청했든 동아리가 몇개가 되든, 핵심은 '내가' 그러한 길을 택했다는거니, 내놓고 불평할 권리는 없지. 내 의지로 택한 길들과 일들, 설사 그것이 완전히 나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도 원인을 따져보면 나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으니까. 책임의 차원이 아니겠지. 아, 선택의 과정에서 주어진 정보가 적었다구! 하고 생각도 해보았었는데, 역시 아냐. 그래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진 못하니까. 아아. 뭐라고 그래도 적어도 자신에겐 냉정해야 하니까. 당하는 자신에겐 좀 불쌍하긴 해도.
며칠되었나? As one 노래들을 싱글앨범과 1집 모두 그냥 듣고 있다. 명준이 말대로 R&B가 뜨긴 뜨나보다. 날씨가 눈물을 낼 정도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