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닿는대로.
눈이 가는대로.
인간 - 을 정의할 수는 없다.
인간을 정의하려면 인류가 필요하다.
현대 인류를 설명하려면 적어도 백만명 이상의 사람이 필요하다.
모든 것에 대한 최소한의 구성원만을 고려해도 그렇게 된다.
모든 분야에 대한 책 천만권을 주고 삼천명이서 사회를 구성해 보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인간이 모여 인류가 된다.
인류의 흐름 안에 인간이 있게 된다.
애초부터 정의가 불가능한 영역에 있다.
무지개는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세가지 빛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섯빛깔
유럽의 사람들에게는 일곱빛깔
그렇지만 무지개는 하나.
스펙트럼을 몇으로 쪼개든 상관없지.
인간에게 유일하게 공평한 것은- 시간.
어떤 경우라도 스무살인 사람은 분명히 이십년을 산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을 했든 이십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확실하다.
어떤 형태로든
무지개를 조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
하지만 무지개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지개가 하나의 스펙트럼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오색무지개라든지 빨주노초파남보라든지 하는 엉성한 남의 구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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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 cum lib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