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3/12/06 01:10 | inureyes

more..



그리고 지금에 와서 그 느낌이 이런 연으로도 읽어지는거구나. 당황했어:)

...


잠시 행복 가운데의 우울
하지만 그저 가벼운 감기같은 것.

기숙사자치회.
후회가 없을지도. 하지만 미련은 없는걸까.
아니 미련은 없다.
그렇지. 분명히 나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다.

머리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내 속에서 자신이 순간 두 명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 우울했다.

내가 발을 딛은 세상에 대한 실험이든 열정을 더해 살아가야 하는 일이든 어떻든간에 즐거웠어. 마치 살아있는 생물같았던 학교조직-관료사회를 만났고, 나를 꽤나 믿어주는(사실은 내가 당신들을 믿은거겠지. 워낙 보통 사람이라 줄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었거든.) 사람들을 만났고,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부모님의 말처럼 아주아주 오래 함께 할 사람도 만났거든.

정리모임을 마치고 나왔다. 꼭 마치 끝난것 같았다. 아직도 2개월이 넘게 남아있는데

무언가가 변한것 같았다.
그렇지 다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아직은 앞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지만

나의 다리로 걷고 나의 눈으로 바라보고 나의 입으로 말하겠어요.
하지만 이제 생각은 혼자 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아아 그렇지만 동시에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날.

...
하나, 둘, 셋-
jack in the net. 동일한 본질.
연결이 차원을 이루는 곳과의 균형.
냠 이젠 정말 잠 자야해 안 그러면 아침 못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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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6 01:10 2003/12/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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