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을 2주일이나 늦게 동물의숲-_-에서 맞았다. 카운트다운에 축포에 동물들의 선물들까지 받고 있으려니 연말같더라.
포스트잇을 보니 참 오래도 전원을 못 넣어 보았다. (가끔 이렇기에 항상 팩에 '마지막 가동 일자'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놓는다.) 그 사이에 아델라이드도, 핀틱도 마을을 떠났구나. 이제 정말 2007년이 가는구나 싶다. 실제 2007년 연말은 도서관에서 새해라고 타종하는것도 모르고 지나갔다.
내일이 시험이니 잠을 자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잠이 안온다.
인생은 납득하지 못하던 것들을 이해하며 납득해가는 과정이며,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납득할 수 없는 것들에 저항하는 행위이다. 누구나 살아 있으면 자신의 인생이 생긴다. 그렇다고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살아 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숨이 붙어 있으면 살아지지만, 숨쉬고 있다고 살아 가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맨들맨들해져 손잡이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래 잡고 있는 생각의 주제.
연장전은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체질에 맞질 않는다. 연장전을 갈 생각이면 그 전에 무조건 이길 생각을 하는 것은 아직 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