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목록 정도는 나누는 것이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2008년부터 독서 기록과 일부의 감상평을 공개로 돌리기로 결정하였다.
2008년 1월 1주
강영의.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 북하우스 (2005)
막찍는 사진과 시간을 들여 찍는 사진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 알고 싶었음.
댄 브라운 / 양선아 역. '천사와 악마'1/2, 베텔스만. (2004)
음모론이 인기가 있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언급.
종교는 옷과 같다. 자신이 자란 곳의 습관에 자연히 이끌린다. 하지만 결국 같은 것을 주장한다. 삶은 의미가 있다는 것, 우리를 창조한 힘에 감사한다는 것.
믿음은 보편적이다. 하지만 믿음을 이해하는 우리의 방법은 임의적이다. 일부는 예수에게 기도하고 일부는 메카에 간다. 일부는 입자를 연구한다. 결국 우리 모두는 그저 자신보다 위대한 진실을 찾는 중인 것이다.
국내에서 다빈치코드보다 인기 없었던 이유는 역시 주인공이 물리학자라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_-;
수전 그린필드 / 정병선 역. '브레인 스토리' 지호 (2004)
아직까지 biology는 나에게는 science가 아니라 metascience다. 연구실의 주 연구 테마가 뇌인데 정작 뇌에 관심이 없어 랩 구성원들과 말이 잘 안통하는 부분을 넘어가기 위한 도전이었음. (읽고나니 가야할 길이 더욱 멀어보였다)
EBS. '지식 e'1/2, EBS. (2007)
영욱이네 집들이 가는 길에 산 책. 최근 산 책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기억하는 에피소드 몇가지. '어떤 풍속화' '렘브란트의 모델' '2007,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살아가기' '70만 600원' 그리고 나머지 에피소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