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쓰는 사람 중에서 Nullsoft사의 Winamp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pentium이 처음 나오던 그 시절에 winplay3가 mp3 플레이어를 평정하고 있던 때 홀연히 나타나 '프로그램은 무겁지만 뛰어난 기능으로' winplay를 밀어내버리고 ㅡ지금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winamp가 재생기중 가벼운 편이 되어있으니ㅡ mp3 재생계의 황제가 된 녀석이다.
winamp 1이 처음 나올때 획기적이었던 플레이 리스트 기능, 중간부터 듣기 기능(...)만을 다섯번째 판번호가 나오도록 여전히 사용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시대는 변했고 winamp도 그동안 진화했다. 여기서는 알아두면 아주 편한 media library의 기능과 내가 즐겨쓰는 플러그인 두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최근 유수의 재생기들이 등장하여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Apple사의 ITunes등은 강력한 미디어 관리 기능으로 여러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winamp도 iTunes 만큼 강력한 미디어 관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메뉴에서 media library를 선택하면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Winamp의 media library 화면.
왼쪽 하단의 library 버튼을 누르면 media library preference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watch folder 옵션을 선택하여 자신의 음악 폴더를 선택하자. ID3 태그가 잘 붙어 있다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보여줄 것이다. 안 붙어 있다면? 어느정도까지는 guessing 기능을 통하여 폴더명과 파일명으로 짐작하여 보여준다.
또한 Local media에서는 자유롭게 smart view를 만들 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조건 (예를 들어 '지난 한달간 재생한 곡 중 2000년 이전의 곡, Jazz 장르의 곡들') 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이 리스트는 당연히 곡이 갱신되면 자동으로 갱신된다.
또한 이전의 m3u 파일로 관리하던 곡 목록을 media library에서는 Playlists에서 관리할 수 있다.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즉석에서 바로바로 원하는 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앨범별이나 가수별 리스트는 만들 필요도 없다. 그냥 artist를 고르고 album을 고르면 끝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ITunes를 사용한 사람은 금방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다.)
만약 ITune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Winamp를 사용하기가 망설여진다? 이를 위한 winamp용 plugin이 있다.
ML Import-Export : http://winamp.com/plugins/details.php?id=139248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왼쪽 아래의 Library 버튼의 메뉴에 'import database' 가 추가된다. 자유롭게 ITunes의 모든 목록을 불러와서 변환할 수 있다. 다소 무거운 ITunes는 잠시 밀어놓고 가벼운 Winamp를 사용해 보자.
media library는 엄청나게 강력한 도구이다.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당신의 음악 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다. :)
Winamp의 플러그인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거의 만여개에 달하는 플러그인들은 Winamp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준다. Winamp.com의 플러그인 페이지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내가 사용하는 플러그인 약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용하기 전에는 정말 아쉬웠는데 사용 후엔 '이건 정말 편하다!'고 생각하는 플러그인들이다.
1) Winamp notify plugin
http://winamp.com/plugins/details.php?id=142180
Gmail notify이나 M$ Outlook 2003을 사용한 사람은 잘 알고 있는 notification windows를 winamp에서 구현해준다. 새 곡이 재생될 때마다 화면의 구석에 재생되는 곡명과 길이를 표시해준다. 다양한 옵션을 지정할 수 있다. winamp를 최소화 시켜놓고 음악을 들을 때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같은 기능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이 가장 간단하다. 화면 한쪽을 덮는 OSD 류의 프로그램이나, 작업표시줄을 차지하는 control류를 꺼리는 사람에게는 추천이다.
Winamp notify 실행화면
2) moreTunes
http://www.moretunes.net/
태그를 찾아서 붙이는 일은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듣고 있는 가수에 대한 정보나, 앨범 정보나, 가사를 찾는 일도 번거롭다. 이러한 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 moreTunes이다.
...설명이 필요없다. 엄청나게 강력하다. 아래 간단하게 사용한 예를 붙여보도록 하겠다.
사용예 보기..
ID3 태그를 찾아 붙여주는 화면.<br />버튼 하나로 moreTunes가 권하는 태그로 고칠 수도 있다.<br />등록하지 않으면 곡마다 고쳐줘야 한다. 등록하면 여러 파일을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다.<br />(5$인데, 신용카드가 없어서 아직 비등록 상태이다.)
amazon에서 album review를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화면.
앨범 정보 상세 화면. 앨범커버를 mp3 id3 2.0 호환으로 붙여넣을 수도 있다.<br />같은 음악가의 다른 앨범 목록과, 비슷한 노래들이 든 앨범까지 찾아준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일본이나 국내의 곡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그 밖의 경우에는 환상적이다. 팝송이나 외국국을 즐겨듣는 사람에게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