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Forest: Beneath imaginations - 시간의 토양에 기억의 나무를 심으며

지성은 인간의 특권이다.

지식과 지성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다.

지성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식은 밖에서 얻을 수 있지만, 지성은 그렇지 못하다. 지성을 타인에게 전하려고 하는 순간 지식이 되어버린다.

'무엇' 이 아닌, '어떻게' 에 관한 물음. 지식은 복잡해지는 순간 길을 잃는다. 통합되어가는듯이 보이는 여러 지식들은 관점의 혼란만을 가져온다.

지성은 어느정도까지는 복잡해진다. 하지만 기초적인 지성이 완성되는 순간, 지성은 프랙탈과 같은 모습을 띤다.

지식과 지성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이 뉴턴역학에 비교된다면, 지성은 아인슈타인의 역학에 비유할 수 있을것이다. 뉴턴역학은 명료하다. 문제로 삼아야 할 점도 없다. 깔끔하고, 또 단순하다.

그 러나 진실은 이해하기 어렵고 불분명한 아인슈타인의 역학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사이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는 극소수의 자들에게는, 이것이 더 완전해 보이고 깔끔해 보인다. 어디까지나 문제는 '극소수' 라는 세 글자에 있겠지만.

정말, 지성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을 만나면 가슴이 설렌다.

이 섬에서,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걸 실감하게 해주고 언제나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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