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긴 시간인데, 지나고보면 짧아지는 것은 왜일까요. 중간중간에 많던 힘들던 것들이 막상 끝나고 보니 그렇게 힘들게 보이지 않는군요. (이번에 하루 78계단 왕복 기록 경신. 아홉번--+)
시간은 이어져 흐릅니다. 작년의 종헌이형이 참 고맙게 느껴지는 기간이었지요. 회의가서 막 혼날때나, 수강서류관계로 이곳저곳다니면서 허무해질때나... 기억할겁니다. 새터기간동안 신입생들의 앞에 펼쳐졌던 수많은 행사들과 그들의 추억에는 그 시간의 몇배가 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것.
지워지지 않겠지요. 새벽내내 리허설하던 친구들. 때로 의건다툼으로 싸우기도 하면서도 목표가 있어서 계속 떠밀리던 준비위원들의 모습과 뒤에서 못미더워하시면서도 끝까지 믿어주시던 학교분들의 모습과 신입생들과 함께 놀아주던 인솔자 친구들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이쁜 후배들을 모두
잊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