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부터 숙제량은 장난아녔고
남들 다 하는 회식 한번 한 적이 없었고
도서관에 나간 종현이 방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풀어 제꼈던 양자
그러다 공부가 너무 지겨워서
교양도 좀 듣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교수님이 마지못해 내신
중간고사 결과로 결심하게 주신
withdraw 하나에 너무나 널널했었어
하지만 교수님은 왠지 싸인해주질 않았어
교수님은 양자가 쉽다고 하셨어
교수님은 양자가 쉽다고 하셨어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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