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Forest: Beneath imaginations - 시간의 토양에 기억의 나무를 심으며

인간은 수많은 판단을 하면서 살아간다.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에는 가벼운 것부터 무거운 것까지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판단을 할 때는 판단의 근거가 존재한다. 근거에 대하여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판단의 경중을 결정한다.
굳이 모든 일에 존재하는 인과를 들추어내지 않아도, 판단하여 행동한다고 인식하는 일은 수없이 많다. 그러한 판단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의 종류는 다양하다. 엄밀히 정해져 있는 사실에서부터,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이나 느낌까지 모두 그러한 근거의 대상이 된다.
판단을 할 경우 그에 객관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판단의 근거는 다른 면에서 보면 다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현실에 가까운 근거가 있을 경우에는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마저도 사실은 불가능하다. 인간이 받아들이는 진실은 받아들이는 주체에 따라 가공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가치명제를 두고 대립하는 주체들이 생기게 된다.
주체 안에서도 판단의 기준이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전혀 다른 다양한 기준들을 가지고 판단하게 될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내부에서 역할갈등을 낳는 요인이 된다. 여러 기준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가장 우선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 또한 다른 판단이 된다. 내적 갈등의 경우 외적 갈등에 비하여 판단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가치판단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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