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아래의 내용은 2007년 4월 14일 태터캠프에서 발표한 내용의 요약입니다.
이 내용은 TNF포럼, TNF 공식 블로그, 태터툴즈 공지에 동시 게시됩니다.
들어가며
TNF 는 지난 8월의 오픈하우스 때 제시하였던 목표인 '사용자를 위한 변화로의 압력' 으로의 역할과, "공공재로서의 대체제"로서의 태터툴즈 제작등 목표를 위한 일을 수행해 왔습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목표로 하던 '압력'과 '공공재' 부분은 어느정도 성공적인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우리는 아직 원하는 만큼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웹 2.0이라는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는 기술이 다시 가져다 주는 사용자 주권으로의 복귀를 점점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도, 수많은 용어들로 무장한 신기술을 제외하고는 본질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업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사용자가 만드는 데이터는 서비스 제공 업체에게 예속됩니다. 저작자가 원할 때 자신의 저작물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습니다. 저작자가 사용권의 예속을 원하지 않을 때도 업체는 사용권을 반납하지 않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우리가 만들고 만들려는 혁신을 기술적인 부분에서 카피하려는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데이터의 소유권 이동' 과 '제약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가능성의 부분은 철저히 문을 닫아놓은 상태입니다. 변화의 물결은 단지 여러 신생 업체들에게 제 2의 골드 러시를 열어주거나, 기존의 업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유도되고 있습니다.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TNF가 기술이 아닌 생각을 전파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TNF의 외연에 비하여 명확한 실행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더레이터 그룹은 기술적인 부분과 정책적인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TNF는 '태터툴즈'를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 왔습니다. '태터툴즈'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훌륭한 대체제입니다. 그렇지만 '태터툴즈'로 보여줄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한 티스토리와의 브랜드 혼란으로 인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TNF는 작년 12월부터 내부적인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하여 여러가지 결정 및 변화를 겪었습니다.
'태터툴즈' : 프로그램에서 프로젝트로
정재훈님이 시작하신 태터툴즈는 현재의 1.1.2.2가 될 때 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 몇가지 이유에서, 태터툴즈를 프로그램 이름에서 해방시키려고 합니다.
TNF 가 말하고 싶은 것을 진정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하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작자로의 데이터 소유권의 반환'을 위해서는 그러한 방법을 보여주는 예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TTXML로 만들어지는 데이터 파일이 태터툴즈에서만 사용되는 현실은 단지 '조금 더 나은 백업수단의 제공'이라는 벽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티스토리와 태터툴즈가 xml 형식으로의 데이터 공유가 이루어지는 것도 '티스토리가 태터툴즈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이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는 태생은 같은 뿌리를 타고 났지만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특화되어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코드 부분에서 티스토리가 태터툴즈의 서비스형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티스토리와 태터툴즈의 관계는 우리가 말하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하게 보여주는 예입니다. 하나는 서비스이고 하나는 프로그램이지만, 두 도구 사이에는 데이터 교환이 손쉽게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예가 '태터툴즈'의 파생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전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현재의 '프로그램 태터툴즈'는 이름이 변경될 것입니다. 임시로 S2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 현재의 태터툴즈를 대신하게 됩니다. N|W는 S2의 개발을 통해 계속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코드의 형태로 알릴 것입니다. 현재의 태터툴즈는 TNF로 완전히 귀속되며, 이후 S2로서의 개발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태터툴즈' 라는 이름은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될 것입니다. 이후 S2의 경우 S2 : Project Tattertools/Needlworks, TNF가 될 것이고, 티스토리의 경우 Tistory : Project Tattertools/TNC가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는 낮은 단계에서 TTXML을 통하여 데이터 상호 교류를 추구하며, 그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원 저작자에게 있고 저작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해당 창조물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서비스들 및 프로그램의 총체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지원하는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단체, 기업도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태터툴즈는 정말로 'Tools'가 될 것입니다.
Needlworks : TNF의 실행조직
앞에서 언급한 TNF의 약한 실행력과 진행 동력이 없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TNF의 실행 조직으로서 Needlworks가 시작됩니다. (이름의 유래는 Needlworks의 홈페이지에 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eedlworks는 기존의 '태터툴즈'만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TNF의 목표를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Needlworks는 S2와 기타 준비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모든 권한을 소유합니다.
Needlworks 는 개발 및 서비스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후 TNF및 그 구성원이 (태터캠프 개최 및 여러 모임들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경우 실제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또한 TNF의 TOP를 통하여 독립 프로젝트들에 대한 지원도 하게 되며,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Needlworks의 활동을 위한 스폰서십은 TNC가 담당하게 됩니다. Needlworks의 구성원들에 대한 지원으로, 장비의 경우 중대형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에게 상응하는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후에 발생하는 어떤 종류의 수익에 대해서도 공유가 있을 것입니다. 자체적으로는 스토어 운영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통하여 수익을 올리고 이를 구성원간에 분배하거나 활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