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시간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1/11/04 04:16 | inureyes

시내에 나가서 동생 보내줄 사탕 샀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엔 토플때문에 집에 가지도 않고. 참... 아버지 생신두 못챙기고.

시디를 한 장 샀다. 노영심누나 10주년 앨범냈다구 해서 샀는데, 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처음에 구하려는건 이 앨범 아니었는데, 포항 안에선 구하기 힘들단다. 곡이야 언제나 평이하니까. 어 그렇네. 하면서 듣는다. 느글느글한 구라모토씨보단 백삽십칠배 낫다.(그렇다고 유키씨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평이하다는 것은 그저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것일수 있다. 평이하다. 굴곡이 없다. 아니 다르게 하면 정갈하다고 말하면 참 어울린다.

원하는 악보피스는 한장도 못구했다. 종현이와 준영이형과 함께 열심히 어이없어 해 주었다. '문화적 바탕' 어쩌면 우리 나라를 서울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음식점, 극장 그런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찾기가 참 힘든 곳이다.^^ 그래도 좋다. 창문 밖에 있는 나무 크는 키 바라보면서 비오는날 나무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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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4 04:16 2001/11/0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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