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1.1.1 에는 윈도우 비스타 정식버전이 별 무리없이 깔린다. 블루투스 마이티마우스도 마치 선으로 연결한 것 처럼 자연스레 작동한다. 문제가 있다면, 버튼이 1버튼으로 인식되고 휠이 안 돌아간다. 한참 포기하고 있다가 지난주에 "XP에서도 되는데 비스타 32비트에서 안 될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장치 구조도와 드라이버 파일을 한참 들여다 보고서 해결책을 찾았다.
맥북프로 (다른 기종은 모른다) 의 블루투스 모듈은 버스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라 USB 허브에 연결된 장치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USB에 블루투스 모듈을 끼운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USB허브에 블루투스 모듈을 끼워넣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블루투스 모듈이 마치 USB 장치인양 작동한다. 그래서 윈도우즈 비스타를 그냥 인스톨하면 블루투스 주변장치들은 USB장치로 인식이 된다. 그래서 generic하게만 인식이 된다. 블루투스 마이티마우스의 경우 휠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사용을 위해서는 해당 USB 장치를 찾아서 애플 블루투스 드라이버로 업데이트 해버리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제어판을 열어 장치관리자를 열고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를 선택해서 'Bluetooth HID 장치'가 없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메뉴의 '보기 - 장치(연결별)'을 선택한 후 블루투스 장치로 맵핑된 USB 컨트롤러를 찾으면 된다. 드라이버를 참조하여 찾은 결과 맥북프로의 경우에는 Intel(R) 82801GB USB Universal Host Controller - 27CB 였다.
장치에 대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택한 후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찾아보기' - '컴퓨터의 장치 드라이버 목록에서 직접 선택' - '디스크 있음'을 선택한다.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압축해제한 경로에서 AppleBT를 선택하면 장치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된다. 장치 업데이트가 되면 USB 루트허브 아래에 Apple Bluetooth가 생기게 되며, 작업표시줄에 블루투스 아이콘이 뜬다. 이후에는 블루투스 설정에서 장치를 하나씩 설정해주면 된다. 키보드나 블루투스 마이티마우스, 기타 블루투스 장치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말은 쉬운데, 참 찾기 힘든 부분이다. 레퍼드 나오면 부트캠프도 비스타를 정식으로 지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