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lace to be. 기억속에 남아있는 말.
현학적이라는 말이 싫었었던 적이 있다. 초등학교 때일까. 쓸데 없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꽤 여러소리 들었던 때. 집에 있는 초등학교때 롤링 페이퍼에 남아있는 말들. 질문. 그러고보면 질문이라는 두 말로만 내가 산 길을 표현할 수도 있다...
결국, 내가 걸어온 길은 언젠가부터 가져왔던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걸어가는 길이다. 길을 택할때의 당연함이, 이제는 대담함으로 보인다. 그만큼 약해졌다는 뜻일까. 무언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한발짝. 그렇게 시작된 것인지.
이제 겨우 시작이다. 하지만, 내 위치를 잃고 싶지 않다. 목적없이 살아나가는 것은 싫다. 적어도 내가 선택한 길과 위치는 그것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