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20세기 역사의 쟁점' 을 수강하면서 교수님과 의견차이로 논쟁이 붙은 적이 있다. "교수님 인류가 과연 정말로 점점 '나아진다'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수많은 다른 예들이 있지만 인류 그 자체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인류의 과오에 대해서만 가르쳤던 것과는 다르게 교수님은 그런 결론을 주장하셨다.
그리고 오늘, 그 의견에 조금 동의해 드리기로 했다.
아. 나아지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쳐내야 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것은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