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시가 약간 넘었다.
한창 04학번들 대강당에서 놀고 있을 때겠구나.
궁금하기는 하지만(게다가 두번 인솔해본 경험으로는 재미도 있다!) 찾아갈 수가 없다.
그들의 즐거움이 본질적으로는 내 즐거움이 아님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고 -그 분위기에 젖는 것이 무섭다-
같이 놀면서 즐거워하기보다는 구경하며 귀엽다고 생각해 버릴지도 모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뭐 하지만 모두들 행복하겠지:)
이제부터 이 곳에서 삶을 만들어 나갈 모두들에게 언제나 즐거움이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