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6/07/22 03:58 | inureyes
이런저런 데스크탑 이야기.
MBP의 쥐포를 구울듯한 열에 경악하는 하루를 보내는 중에, 문득 예전 프리자리오 1712AP가 생각났다. 당시 함께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던 프리자리오도 노트북계에 한 발열로 유명한 제품이었다. 심심찮게 '책상 유리가 깨어졌어요' 라는 글을 노트북 사용자 게시판에서 본다거나, 외국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노트북으로 계란 부쳐 먹는 동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MBP 이건 이것대로 심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그 말 그대로 실감하는 중이다. :)  (진짜 쥐포 사 와서 테스트 해 볼까? 익지는 않아도 식지는 않을 것 같다.)




침대 위에서 무릎팎에 올려놓고 논문 읽거나 웹서핑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살짝 좌절스럽지만 (아마 화상을 입겠지), 그걸 상쇄할 정도로 새로운 OS 환경을 굉장히 즐기고 있다. 마치 초등학교 5학년의 컴퓨터 처음 배우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나저나 이번에 집에 올라갈때는 배방과 약속한 아텟사 잊지 말고 들고가야 할텐데. 집에 가져다 놓기로 한 모니터는 언제나 들고 갈 수 있을까. 차라리 CRT는 싸게 팔아버리고 부모님 눈 편안하시도록 LCD 하나 사서 집에 보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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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2 03:58 2006/07/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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