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 넘었구나. '벌써' 라는 말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냥 생각없이 보면 정말 벌써라고 부를 정도로.
물리학과 친구들 사이에서이면 물리학과 안에서의 행동을 하고. 동아리 사람들 앞에서면 동아리에서 해야하는 행동을 하고. 별로 들떠서 움직이거나 하고싶은 기분도 상태도 아니지만 그리고 그렇게 보내지 않기로 맘을 먹었지만 어쩔 수 없는(어쩌면 어쩔 수 있어도 그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화상.
너무나 많은 곳들 에서의 너무나 많은 일들. 하늘이 참 맑은 날이다. 구름이 별과 어울려서 흘러가는 그런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