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감각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3/07/20 03:13 | inureyes

알고보니 오늘이 일요일 시작이고 어제가 토요일이었다.

간만에 거울을 봤더니 머리는 마음대로 헝클어져있고 수염은 안깎아서 꺼칠꺼칠하고. 하아 이러고 들어 갔었을테니 외가집 식구들 놀랐었겠네. 그냥 놓아두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2학년 2학기때 한학기정도 그렇게 놓아두니까 이발하러 안가고 면도기 충전안해서 편했었는데. 아침마다 머리 넘기는게 귀찮아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짐정리를 해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도통 팔리지가 않는 것들이다. PDA용 TV확장팩 사세요- CDP와 CD를 들고다니는 캐링 케이스 사세요- 찻잔과 함께 프림 넣는 그릇들 사세요- 시사저널 1년치는 누가 좀 안살래요? 드림캐스트용 핸들 누가 좀 사줘요. 그나마 컴이 랩탑이여서 이만하니 다행이다.

줄여나가는 유형의 재산과 늘려가는 무형의 재산. 하루정도 손 놓아도 되겠지. 스스로를 강제하지 말아야한다. 나쁜 버릇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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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0 03:13 2003/07/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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