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양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웹 사진 갤러리 서비스를 하나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예전에 쓰던 mobileMe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떨어졌다. 후보는 flickr와 picasa로 압축 되었는데, 고민 끝에 flickr를 결제하고 사용하게 되었다.
flickr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격대 성능비였다. flickr는 연간 29달러에 무제한 용량 지원이지만, picasa의 경우 구글 통합 스토리지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 통합 스토리지의 과금 정책이 좀 이상하다. 10기가를 늘리기 위해서 20달러를, 40기가를 늘리기 위해서 75달러가 필요하다. 10기가의 용량에 사진을 담으려니, 갈수록 높아지는 화소와 누적되는 사진 양 때문에 1년 이상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면 너무 적은 용량이다. 그렇지만 40기가를 결제하려면 75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마음에 걸린다.
스토리지 가격 정책을 정할 때의 사회적 상황을 생각하면 스토리지 가격을 납득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당시의 사용자 패턴에 따라 개인/전문 사용자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과금 정책을 세운 것이 보인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개인별 누적 자료는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대가 변했는데, 과금 정책이 약간 비현실적이다. 구글에 대고 '용량 타령'을 하는 날이 올 줄은 짐작조차 못했지만, 현재의 용량 과금 정책은 조금 수정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