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과 지니와 같이 포항 메가라인에서 옹박 무대인사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고 무대인사를 한다고 해서 영화를 한 번 더 보았다. 세번째인데도 여전히 재미있었다. (중학교때만 하더라도, 나는 블록버스터와 액션이 영화의 양대 지주라고 굳게 주장하고 다녔다.)
하나 아쉬운 것은 국내 개봉판에서는 두 곳이 티나게 잘려 나갔다는 점. 마약 억지먹임 당해서 죽은 마약밀매하는 창녀 부분이 나오는 부분에서, 죽으면서 함래한테 봉투를 주고 바로 끝이다. 원래는 그 삼륜차 추격씬 뒤에 병원에서 그 여자가 죽게 된다. 원래 함래하고 아는 사이였던 이유는 그 여자가 여주인공의 언니였기 때문이었고, 그 봉투에는 그렇게 몸팔고 마약 밀매 심부름 하고 해서 만든 동생 학교 등록금이 들어있다.
마약 과다 중독으로 동생 손을 잡고 병원에서 언니는 죽고, 천애고아가 된 여주인공에게 함래가 이제 내가 곁에서 보살펴 줄게 라고 말한다. ...부분이 몽땅 생략되었다. 길이론 3~4분밖에 안될텐데, 그것때문에 끝장면에서 함래가 죽을때 '약속 지킨다고 했잖아' 하면서 절규하는 여주인공이 공중으로 붕 떠버렸다. 앞의 마약여자는 도대체 왜 나왔나 싶어지고. 이건 확실히 잘못잘랐다.
나머지 한 부분은 톱을 팔뚝으로 막는 장면. 이건 전체관람가를 위한 희생같은데 줄거리엔 별 이상 없으니까 패스. 하지만 역시 마지막 부분에서 왜 팔뚝에서 피가 철철 나는지에 대한 개연성을 제로로 만들어 버린다.
아무튼 상영이 끝나고! 토니쟈가 감독님과 함께 나왔다. ㅠ_ㅠ
와이어 액션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 현란한 시연들 동영상으로 찍어 온 것들 올리고 싶은데, 용량제한 때문에 올릴 수가 없다. (나중에 wma로 압축해서 올려볼까) 대신 염장 사진 하나 ♡
아래는 감독님 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