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들르기 위하여 어제 부산에 다녀왔다.다녀왔다. 오랜만에 뵌 외할머니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 이상한 말이지만, 기분이 좋아좋아 보이신다고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닌 병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파킨슨병은 잘 알려진 병이지만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병이다. 파킨슨병에 걸리면걸리면 동작이 힘들어지거나 몸의 여러부분이 떨리게 되며 천천히 동작에 대한 부분이 퇴행된다.퇴행된다. 파킨슨병은 substantia nigra의 뉴런들이 원인을 모르면서 죽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왜 파괴되는지에파괴되는지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학설이 있다. 원인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 결과로결과로 substantia nigra의 도파민 생성 뉴런들이 죽게 되면 뉴런들 사이의 통신이 영향을영향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과 부산이 하나의 뉴런이라면 그 사이에서사이에서 정보를 나르기 위해서 도파민이라는 트럭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양새를 상상해보자. 트럭을 만드는만드는 자동차 공장이 substantia nigra 이다. (물론 모든 트럭은 아니지만,) 이 공장이공장이 산업에 중요한 원료를 나르는 트럭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생각해보자. 공장이 망하는 이유는이유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어쨌든 공장이 서서히 망해가고 있는 상황이 파킨슨병이다.
트럭 생산이 적어지면 유통이 마비된다. 뉴런들 사이의 통신이 힘들어지게 되며, 특히 동작을 관장하는 motor neuron 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공장을 복구할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것이 현재 상태이다.
상태의 회복을 위해서 도파민이 되기 전의 물질인 L-Dopa를 일반적으로 투여한다. 도파민을도파민을 바로 투여하지 않고 L-Dopa를 투여하는 이유는 도파민 상태로는 혈관 벽등을 통과할통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L-Dopa가 도파민 뉴런에서 카르복실기가 떨어지면 도파민이 된다. 차를차를 만들지 못하게 되면 차를 외부에서 공급해 주거나, 망가진 공장의 일부를 능률을능률을 올려서 차를 더 많이 만들도록 해야 한다. L-Dopa가 하는 일을 비유하자면비유하자면 차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의 능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동작한다. 그러니 공장이공장이 약간이라도 돌아가고 있을때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과도하거나 부족한부족한 도파민은 모두 부작용을 초래한다. 과도한 도파민은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의 원인으로도원인으로도 알려져 있고, 동시에 다양한 약물 중독 증상들과 같은 효과를 낸다. 파킨슨병이파킨슨병이 악화될수록 L-Dopa의 투여량은 늘어나고, 잉여량에 의한 부작용의 가능성도 커진다. 외할머니가 지나치게지나치게 밝은 것이 그러한 이유 때문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생각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것은 어쩔 수 없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종류의종류의 공부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