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의 데스크탑 속도가 너무 느려서 (AMD Athlon 2000+ - 2002년 정도에 쓰이던 바톤 이전의 컴퓨터다.) 새로 계산용 겸 데스크탑 한 대를 구축할까 생각중이다. 맥북 프로 덕분에 필요성을 크게 느낀 적은 없었는데, 맥북 에어로 오고 나서의 퍼포먼스 문제가 좀 와 닿았다. 그에 더하여 NLA 프로젝트 하면서 CPU랑 램빨이 필요하게 되던 상황 (연구실의 클러스터가 죄다 32비트라 2메가1 메모리 한계에 걸려서 돌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을 겪으며 이대로는 힘들겠다 싶다. 자고로 서버빨이 최고라는 성현의 진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달까. 32비트랑 64비트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강이 있다. 연구실 프로젝트가 언제 accept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논문을 위해 일단 자체 구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리해본 필요 조건.
- 최소 쿼드코어. 권장 쿼드코어x2 또는 옥타코어
- 메모리는 최소 8기가. 권장 16기가.
- 하드디스크는 500기가 정도. 단 스팸 DB나 EEG DB를 억세스할 부분은 벨로시랩터를 가든 레이드를 가든 해야한다.
- 운영체제는 64bit BSD 또는 linux.
- 그래픽카드는 화면 나오는 거면 됨. 모니터 해상도만 인식해주면야.
- DVD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읽기만 되면 됨.
- 연구실의 키보드/마우스가 전부 블루투스이므로 블루투스 동글 하나 정도는 필요하다.
자세한 견적을 내 보아야겠다. 얼마나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