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홈페이지에 오랜만에 왔더니 앨범이 없어졌더라? 앨범 어디에 있어?'
싸이월드 문화에 익숙한 친구들에겐 사진첩은 꼭 필요한 기능인가보다. 그런데 어쩌랴? 블로그를 사용하다 보니 사진은 글과 함께 있는 경우 뿐이다. 특별히 갤러리를 만들려고 다른 프로그램을 쓰는 것은 데이터베이스로서의 블로그의 잘 짜여진 틀을 해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태터툴즈에서 사용하는 갤러리를 만드신 분들이 있었다. 제로보드를 삽입한 사람들도 있고, 태터툴즈에서 직접 다루도록 태터툴즈를 뜯어 고친 분들도 있었다. 그런데 제로보드를 붙여 다는 것은 통일성이 좋지 않아 보이고, 태터툴즈를 DB까지 뜯어 고치기엔 나중의 업그레이드에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흩어져 있는 글들을 사진이라는 항목으로 옮겨 묶어놓자니 애초에 글을 이곳저곳 분류해 놓은 장점이 사라진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꼼수가 떠올랐다.
태터의 검색기능은 DB의 글을 기준으로 검색한다. 이 말은 '눈에 보이는' 부분을 검색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의외로 문제는 간단해진다. 안보이는 검색어를 글에 넣을 수 있게 만들고 그걸 검색해내는 부분을 추가하면 되는 것이다. 일종의 레이블링을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뚝딱뚝딱 작업 시작-
1. 우선 글에 '이 글은 사진 글이다-' 는 표시를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를 만들자. inc_global.php의 set_pallete() 함수의 적당한 부분에 다음을 추가하자.
[CODE]
그런다음 사진을 표시해주는 아이콘을 set_photo.gif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image 폴더에 집어넣는다. 아이콘이 만들기 귀찮으면 이걸 받아 써도 무방하다.
대충 만든 아이콘.
이러면 이제 편집창에 입력부분이 추가된다. 이제 이 버튼을 누르면 글 끝에 자동으로 < !--photo__note-->가 추가된다.
대충 난 이런식으로 추가가 되었다.
왼쪽의 저 아이콘이 사진표시 추가 아이콘.
2. 그 다음에는 출력루틴. 스킨수정 귀찮은 관계로 이번에는 아카이브 표시 루틴을 잠시 어루만져 준다. inc_presswork.php 파일을 열어 get_category() 함수를 고쳐보자.
[CODE]array_push($g_array , array("num"=>$pno, "label"=>$plabel, "link"=>"location.href='index.php?ct1=$pno';", "cnt"=>$pcnt, "items"=>$m_array)); $m_array = array(); $total_cnt += $pcnt; }[/CODE]
이 부분은 카테고리를 읽어서 배열에 집어넣는 부분이다. 작은 번호별로 생성되므로 절대 생성 안될 것 같은 숫자를 사용해서 추가해보자. 위의 소스 바로 아래에 다음의 소스를 넣어준다.
[CODE]array_push($g_array, array("num"=>101, "label"=>"사진이 든 글들", "link"=>"location.href='index.php?stext=photo__note';", "cnt"=>"검색", "items"=>array())); array_push($g_array, array("num"=>102, "label"=>"RSS paper", "link"=>"location.href='index.php?md=rss';", "cnt"=>"이동", "items"=>array())); array_push($g_array, array("num"=>103, "label"=>"방명록", "link"=>"location.href='index.php?md=guest';", "cnt"=>"이동", "items"=>array()));[/CODE]
원래 반복문에서 집어넣는 소스를 그냥 복사해서 카테고리 해당 숫자만 바꿔준 것이다. 원래 카운트수를 세게 되어있는 변수인 cnt에는 적당히 '검색'이나 '이동'을 집어넣어 나중에 카운터 옵션을 켰을 때도 깔끔하게 나오도록 한다. (PHP가 느슨한 점이 이럴때는 좋다. 스트링이든 숫자든 그냥 집어넣으면 땡.) 아래 두 메뉴는 RSS와 방명록도 심심하니 추가해 본 것이다.
...이상으로 끝.
결과물. 바로 옆의 사이드바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원하는 글을 열어 체크버튼을 눌러주면 다음부터는 카테고리 선택에서 '사진이 든 글들' 을 누르면 체크 버튼을 누른 글들의 목록이 주르륵 나올 것이다.
응용예는 얼마든지 있다. 하나의 글을 여러개의 분류로 묶고 싶은 경우에도 쓸 수 있겠고, 1번 수정 없이 2번의 stext= 뒷부분을 수정하여 찾는 문자열을 .jpg로 하면 jpg파일이 든 문서를 몽땅 볼 수도 있겠다 (미리 지정된 검색어 검색 기능).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니 다들 잘 사용하기를. 도움이 되었거나 재미있는 사용 사례가 있으면 피드해 주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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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사항 : 2004.12.05: '태터툴즈에서 앨범글 지정해서 보기' 에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