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3/09/03 02:02 | inureyes
오늘이 이번 학기 첫수업이었음. 양자및 원자물리 시간에 앉아서 책 놓고 연필을 딱 집는 순간 윽. 연필로 글씨 잘 쓰는 법 잊어버렸네 -_-;

화목 수업 다섯시간씩, 수금은 수업 한시간씩. 월요일은 수업이 없다. 개강초라 로드도 아직 별로 없다. 잠은 엄청 온다.

한국사 이해 기대중. 조선왕조실록 뒤질 생각하면 골아프지만, 프로젝트의 형식이 자유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역사관을 만드는 오토마타도 예전에 비하면 훨씬 -아니다 비교가 안되는군- 좋다. 양자역학이야 그냥저냥. 확률통계는 학교생활 최고의 대규모 강의가 될 것 같다. 몇 명이더라 도대체.

수업끝나고 잠시 동아리방에 꾸그려져 자다가 아홉시에 모데라토 정기감상회. 열시에 물리학과 학술부 학술제 준비 모임에 연속해서 열한시반 대학원생동장회의 참석. 그다음 내일 학부생들한테 쭈욱 뿌릴 공지문 쓰기-_-;

졸린 머리 이미 사상의 지평을 넘어가고 있는중. 방에 가고싶어ㅠ_ㅠ.

그러니까 결론은
오늘 아침에는 날씨 좋더니 나중에는 종일 날씨가 나빴다.
재완씨가 잉크 없다던 프린트는 지금 40장째 찍어내고 있다. 유무는 절대적인 기준인줄 알았는데 상대적일 때도 가끔 있는듯 하다. 어렵다. 때로는 생각을 조금 더 많이 해야 할 때도 있는것 같다.

p.s. 신웅렬씨. 이세상에 남은 사람들 잘살고들 있다고. 걱정말고 놀고 있게나. 한 일년 놀았을텐데 놀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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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3 02:02 2003/09/0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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