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첫 날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序雪이라고 하지요. 덕분에 하얀 공원에서 친구들과 (즐겁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새해를 맞았습니다. ...공원앞에 포장마차도 많더라구요. 해뜨는 시간이 왜 이렇게 늦는지, 결국 밤도 새버리고.
눈 온 것은 좋은데, 그래서 올 해 첫 여행이 사라졌지요. 설악산 통행금지랩니다. 오늘 출발 예정이던 차표 취소 되겠습니다. 갑자기 일정에 3일이 비어요. 에헤헤. 뭐하죠?
시간의 토양에 기억의 나무를 심으며 - inur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