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색. 중합적 의미로 많이 쓰이는 색.
동양에서는 상서로운 색으로 여겼다. 빨강색(혹은 보라색)의 의복은 황족만이 입을 수 있다고 여겼으며, 음양을 나눌 때도 양의 상징으로 빨강색을 내세웠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달랐다. 저주받은 색. 또는 공포의 상징으로의 색. '피'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중국문화권에서의 양에 치우친 이미지와는 달리, 유럽계에서는 여성의 이미지로 많이 치환된다
빨간색은 내유를 많이 가지고 있다. 죽음의 이미지, 정화의 이미지와 관련된 것이 많다. 몸에 상처를 내거나 입었을 때 처음 나는 것이 피이다. 또, 피가 빠지면 그 동물은 죽게 된다. 이를 모티브로 해서 죽음의 이미지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는 선사제례의식에서의 공혈의식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빨강색. 정열의 색이기도 하다. 무채색에 대비하여 시각적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색중 하나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과거문화의 폭력성에 기인한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렇지만, 정열의 상징으로서의 빨강은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은유이다.
불의 이미지와 연계된 빨강은 파괴의 이미지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온기를 전해주는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문화에 따라, 환경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모순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색. 빨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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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나 급한 사람이 있다. 자신의 생각의 앞뒤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은 채로, 일단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해 버리는 사람.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면서 갑자기 온화해 지기도 하는 사람. 작은 일에 걱정을 하다가도 금방 큰 일에 대범해 지기도 하는 사람. 겉으로는 온유하면서도 속에는 억제할 수 없는 감성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을 위한 색...
- 처음 생각에서 3년후에 내린 새로운 정의 - const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