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들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5/08/09 00:40 | inureyes
며칠전부터 곧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대비를 해야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태풍은 안되지만 너무 더우니 어쨌든 좀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났다. 태풍은 구경해 보기도 전에 소멸했다. 온다던 비는 오늘에서야 왔는데, 비가 따뜻했다. 그것마저도 오는둥 마는둥하다 사라지니 온세상이 한증막이 되었다.

포항 한여름밤에
기숙사에 홀로 앉아
선풍기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차에
비온다는 콘파뷸레이터는
남의 애를 끊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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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00:40 2005/08/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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