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이야기에 UCC이야기로 말이 많다. 전문 단속 팀이 생긴다거나 관련 법령을 만든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전부 'UCC'라면 동영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신문도 그렇고 방송도 그렇고... 최근에는 하나둘씩 친절하게 'User Created Contents'라는 설명도 해 주기는 하는데 의외로 사회 전체가 쉽게 그 단어를 설명'없이'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다음 동영상 광고를 할 때 'UCC'라는 어휘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TV 안보는 분들도 모두 UCC가 동영상인줄 알고 있었다. 주위에 일반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인터넷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IT쪽) 가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저 어휘를 바로바로 '사용자 제작 컨텐츠'가 아니라 '동영상' 으로 이해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실험.

돌아다니면서 컴퓨터와 거리가 좀 있어보이는 분들 몇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알아보았다. 놀랍게도 모두가 'UCC'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 (신문과 방송의 힘이겠지) 그런데 놀랍게도 모두가 '동영상' 또는 '직접 찍은 동영상'으로 알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래서 알게된 진실은 살짝 충격적이었다.

한 분과 나눈 대화를 풀이해 보면,
  1. UCC는 동영상이다.
  2. 왜냐면 U가 붙은 CC이기 때문이다.
  3. CC가 붙으면 동영상인 이유는 CCTV가 동영상을 찍기 때문이다. (과속 카메라도 교통 방송도 CCTV고...)
  4. 그러니까 UCC는 일종의 동영상이다
라는 생각 전개. 대부분이 이렇게 이해를 하고 계신 것이었다...

그럼 앞의 U는 무엇의 약자고 뒤의 CC는 무엇의 약자에요? 수많은 답이 있었지만 명답 하나.
 "User Camera Cinema"

그래서 UCC는 나이 지긋하신 분께도 거부감없이 파고 들 수 있었던 것이었다... "동영상" 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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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1 18:54 2007/01/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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