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는 전극이 엄청나게 많이 달린 이상한 모자를 쓰고 실험대상이 되었었더랩니다. 뇌가 실제감을 느꼈을때 어떻게 운동부분을 작동시키게 되는지, 였나 그런 주제였음.
머리에 모자쓰는데 한시간. 모자에 숭숭뚫린 구멍 사이로 전기가 잘 통해야 한다고 전해질 젤을 쭉쭉 집어넣고. 시작하는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랄라 물고기 그림들을 보면서 얼마나 실제감이 느껴지는지 점수 매기기.
그런데 뇌파는 손까닥해도 나고 잡생각을 해도 나고 눈을 깜빡거려도 나고. 결국 물고기 그림 한 장을 보기 위해서는 부동자세 부동심이 되어야 한대는군요. 뇌파가 안정되면 한 장을 6초동안 보고 점수를 매깁니다. 이걸 90장을 보는 것이 1차 실험.
...부동자세 부동심이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깨달았던 한 때. 실험을 끝내고 나온 정규 눈 앞에는 모데라토 정모에 나온 구염둥이 욱이 얼굴이 복어로 보이고, 말괄량이 써니 얼굴이 피래미로 보였더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뭘로 보였는지 비밀로 해두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