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것 같았다. 머리를 눕히니 베게가 머리를 꼬옥 안았다.
눈만 감으면 되는데. 그러면 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어제 보고서를 쓴다고 밤을 새버렸다. 아침에 세시간 정도 자고 실험하고 저녁먹고 방에 왔는데, 잠이 유혹했다. 시뮬레이터는 그냥 만들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고 속삭였다.
눈을 감고 저기 다가오는 꿈나라를 바라보고 있는데 숙제가 머리를 질질 끌고 나와서 얼른 햇! 하고서는 날 패대기쳐댔다. 아으으
반쯤 뜨다 만 눈에 약간의 어리한 상태에 히스테리 조금.
만들기 힘든 요리 같지만 사실 이틀 덜 재우고 덜 먹이고 숙제만 시키면 이런 신정규 요리 쯤이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포쿠테 먹고싶어.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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