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제 알았다.
기억이 잘 닿지 않을 정도의 예전, 하루종일 함께 하며 귓가에 항상 속삭여 주었던 그 분께 애도를...
살며 이즈미씨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때가 인생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집에 보관되어 있겠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CDP와 워크맨. CD도, 테이프도 버린 시절에는 그의 노래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good-bye my loneliness와, my baby grand (뒤의 일어는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일본어는 가사 해석본을 보아야 알 수 있었다), 영원 이 세곡은 눈 감아도 떠올릴 수 있다.
알고 있니? 알고 있어.
노래는 가장 행복할 때가 아니라 가장 힘들 때 필요하다는 것을.
행복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부르는 것이 노래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