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다. - 그런 면에서 작년은 정말 환상적인 한 해였다. 볼 영화보다는 볼 시간이 없다는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었다. - 지난 주말에 서울에서 본 '킹 아더(이것가지고 "어 옛날 어릴 때 본 동화책엔 아서왕이었는데?" "아더 아니냐" 등등의 별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는 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이 있으면 정말 아서라- 하고 말해주고픈 영화였다. 판타지도 못되는 것이 역사는 흉내내다 만 웬 휴먼픽션영화 -_-; 라니.

반면에 올해는 정말 들을 음악 살 음반이 넘치는 한해다. 영화 한 편 반 볼 돈이면 시디를 살 수 있는데 왜들 mp3만 그리 받고 평가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씩 꼽아보자.
- 여제나 저제나 정식 데뷔를 할까? 하던 clazziquai가 정식 음반을 냈고
- 아소토 유니온 앨범이 나왔으며
- 피터팬 콤플렉스도 나이먹기 싫어서 줄줄줄 하는 앨범을 내줬고
- 이다오! 가 글쎄 앨범을 냈다! (아 등대지기... )
- 럼블 피쉬도 앨범을 내셨다 아하핫 걸걸걸한 그 목소리.
- 안치환씨도 드디어 8집을 내셨지. 외국인들 득실득실한 기숙사에서 노래 틀어놓으니 몇마디 들리는 것은 있나보다. 아하핫. (근데 미국인들도 요새 자기 나라 하는 일 별로 안 좋아하더라.)
- 에이브릴 라빈씨도 즐거운 2집 앨범을 내셨지.
- 스위트 피 2집도 나왔지만 아직 사지도 듣지도 못했으니 패스.
- 넥스트는 웬 복고풍의 8집을 내셨다.(그러나 당연히 좋다.)


이제 남은건
델리아저씨들 뭐해요 얼른 6집 뱉어내요-;;;

음악때문에 즐거운 한 해. iRiver mp3cdp로는 용량의 한계가 있어서 (사실 이런 날이 올 지도 몰랐지만.) iPod가 눈에 아른아른 한다.

아참. 주주클럽 보컬분께서 앨범 발매를 했다가 묻혔다는 정보도 입수했는데 들어 보고 싶음. (팔지는 않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승수녀석 군대간 것이 엄청나게 안타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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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9 01:49 2004/07/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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