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포항에 방학때 왔다간 사람들이 모두 도서관에 가는지 이제야 알 듯하다. 도서관이 제일 시원하다 -특히 워크스테이션실- . 여기선 떨고 있고, 다른 곳에 가면 더워서 살 수가 없고. 지곡회관과 도서관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도대체 포항에서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은 뭘 하고 지내는걸까? 할 일들 다했는데 오늘 올라갔다가 내일 돌아오기 힘들기도 하고, 동아리 사람들이 돈을 도로 안줘서 아무데도 못가고 있는중. 아무리 그래도 내일은 부산이나 대구를 가던지 바닷가를 가던지 있다가 와야겠다. 통집에서 쓸데없이 술이나 마시거나 휴게실에서 케이블 티비나 보거나 더운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 보다는 낫겠지.(포항에 남은 사람들 정말 암울하게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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