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시작되고, 떠나는 사람들과 오는 사람들이 나뉘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떠난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게 될테고, 만나게 된 사람들도 시간이 흐르면 헤어진다.
방학때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은진과 갑진형과 연구를 하시던 운철형은 미국으로 나가셨고, 은진은 장기 연수차 KIST로 떠났다.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 경북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계시던 상귀형이 물리학과 연구교수가 되어서 포항공대로 돌아오셨다. 보스턴에 계시던 우성선배도 기초과학연구소로 부임하시면서 학교로 오셨다.
떠날 분들이 떠나기 직전과 오실 분들이 오신 지난주의 랩미팅은 사방이 박사들 뿐이라 (박사 과정 말고...) 압박이었다. 일부러 그런 자리를 만드려고 해도 힘들 듯.